
안녕하세요, 익명님! 좋은 말씀과 질문 감사합니다 :) 확인이 너무 늦은 탓에 익명님께서 이 답변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즐겁게 그렸던 그림이라 주절주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하 이미지 설명에는 원작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먼저 각성전 이미지는 최대한 원작의 관계나 느낌을 살리고 싶었어요 (당연히 제 개인의 캐해석이 섞여있지만요) 신경쓰며 넣었던 요소들은 프레이야 - 분홍빛 작약 브로치 (카바니아도 생각해봤지만 제안의 프레이야는 어쩐지 작약을 닮았어요) - 머리장식과 귀걸이 외에는 보석을 사용한 장신구X, 주로 금 - 노출이 있고 단이 퍼지는 편이지만 디자인이나 색감 자체는 수수한 드레스 - 금이 가고 깨진 분홍색의 소서와 손에 든 연두색 찻잔 - 흩어지는 찻물이 안네루시아 잎으로 변하는 것 실리케 - 흰 장미 브로치 (꽃의 느낌보단 상아나 보석을 깎아 조각한 느낌) - 화려하고 보석(주로 에메랄드)이 많이 사용된 장신구, 주로 화이트골드 - 노출이 적고 퍼지거나 흐드러지지 않아 권위적 느낌을 주는 드레스 - 찻물을 쏟아내는 분홍색 찻잔, 르니에리를 온전히 담고 있는 연두색 소서 - 뒤로 만개한 르니에리와 초록색 그리핀의 깃털 정도였네요. 조금 더 유려한 느낌을 낼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답니다 ;) 각성후 이미지는 신화적인 요소를 섞었기 때문에 둘의 사후 모습이 될 수도, 원작 관계의 신화적 해석일 수도 있다는 느낌으로 그려보았습니다 :) 이번에도 각각의 요소들은 프레이야 - 프레이야는 원래 신화 속 이름이니까 '황금 눈물'이라는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고 싶었어요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원 신화와 다르지만요 - 머리 위에 떠있는 장식(일종의 광배)에는 '인간의 몸과 엘프의 피, 용의 눈'이라는 프레이야의 가장 의미심장한 특징을 넣고 싶었어요 식물 형태는 엘프, 날개는 용, 유리에 담긴 피는 인간의 육체라고 설정해보았습니다 (이 상징은 눈물이 담기는 청동그릇에도 넣어두었어요) - 그을려서 재가 되어버린 르니에리 잎 - 청동그릇에서 넘친 금이 곡식의 형태로 변화하는 것 - 칼리안의 만화경 - 만화경을 쥔 손에 감겨 있지만 끊어진 운명의 실 - 연한 빛의 날개옷 실리케 - 그리스로마신화 중에서 운명의 세 여신, 모이라이 중 운명의 실을 끊어내는 '아트로포스'를 모티브로 합니다. 외형의 성질은 헤라를 더 닮아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머리 위의~ 광배는 실리케가 크게 손을 댔던 사람들을 하나씩 상징하고 있어요 노란 보석은 아이샤, 붉은 보석은 프레이야입니다 - 팔찌, 허리띠 등에 새겨진 그리핀과 에메랄드 - 서양권에서 쓰이는 초록색의 이미지 - 운명의 실을 잘라내는 가위 - 검은빛의 날개옷 정도입니다. 신화적 메타포들을 좋아하다보니 이것저것 혼자 생각하고 넣은 것들이 많네요. 외에도 두 사람의 자세나 조명의 대비라던가 각성 전과는 다른 극명한 위치의 차이 등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워낙 애정하는 캐릭터들인지라 정말... 욕심만큼 구겨넣은 것 같네요, 혼자 좋아하며 그렸던 그림인데 취향에 맞으신다니 뿌듯합니다 :) 두서 없는 답변이지만 모쪼록 궁금증이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비가 많이 오는데 빗길 조심하시고 늘 평안한 나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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