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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자하 주세요

성태자하.... 현패 수인물로... 비오는 날 다친 고양이 줍줍한 아가마늘... 밥을 잘 못 먹었는지 앙상하게 말라서 어른고영인지 애기고영인지 청소년고영인지도 모르겠는... 일단 냅다 동물병원 가서 치료하고(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비상금은 탈탈 털렸다) 급하게 고영 용품 몇 개 사서 집으로 향하는 차성태... 얘를 일단 줍긴 했는데 어쩌지? 하고 쿠션이라 이불 모아서 보금자리 만들어줬는데.. 문주님 생긴 거는 거의 순혈 봄베이처럼 생겼을 듯... 검은색 털에 금색 눈동자... 그런데 잡종인. 뭐 여튼 고양이는 튼튼하다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담날 눈을 떴음. 낯선 곳이라 경계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차성태는 최선을 다해 무해함을 어필했음. 우쭈쭈 와르르르르 맘마 먹자~ 그러나 고양이는 차성태가 자신을 향해 한걸음 내딛자 냅다 도망쳤음... 뻘쭘해진 성태는 일단 근처에 밥을 두고 뒷걸음질 쳤음. 뭐 그렇게 며칠간 대치가 이어졌음. 그동안 발전한 점이라면 성태의 노력이 통했는지 다가가도 도망가지는 않게 되었다는 거? 물론 그외에 만지려고 하거나 빤히 쳐다보면 다시 도망가기는 했지만... 그래서 차성태는 늘 고양이를 힐끗힐끗 쳐다봤음. 빤히 보다 들키면 운이 좋으면 그냥 도망, 운이 나쁘면 냅다 한 대 때리고 도망갔음. 다행인 점은 발톱은 꺼내지 않는다는 거 정도? 전개가 약간 느린 거 같아서 스킵하기로 함. 뭐 글케... 결론적으로 차성태는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음. 고양이의 이름은 자하라고 지어줬는데 저녁놀을 받은 검은털이 언뜻 보랏빛으로 보이는게 예뻐서였음. 자하는 첨에는 그렇게 경계하더니 차성태의 호구력을 알았는지 이제는 차성태 위에 앉아서 못 일어나게 하기(성태가 내리려고 하면 한 대 쳤음), 물건 어지르기(성태를 똑바로 보면서 발로 물건을 떨어뜨렸음) 등등... 많이 편해진 모습을 보였음. 성태는 아무래도 좋았음... 아이고 예쁘다 우리 자하~ 여기 보세요~ 당연함 주접 만렙의 집사가 되었기 때문임... 핸드폰 화면도 자하, sns 프로필 사진도 자하, 친구들을 만날 때도 우리 자하가 얼마나 예쁜지 들어봐라 하면서 열변을 토했음. 확실히 잘 먹고 살이 붙은 자하는 미묘였음...(사심) 그러던 어느날... 성태가 꽐라가 되서 귀환했음.. 술냄새를 풀풀 풍기며 뽀뽀를 하려고 들자 짜증난 자하가 성태를 한 대 퍽 치고 도망갔음. 성태는 옷을 갈아입는 듯 하더니 그대로 냅다 잠들어서 내일 일어나면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듯 보였음. 자하는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인간으로 변했음. 고양이 생활에 나름 만족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딱히 변할 일이 없었지만 차성태를 옮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음. 습관적으로 손등을 한 번 핥은 자하는 성태를 질질 끌어서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음. 갈아입다 만 옷도 대충 정리해 준 다음 힘들어서 헉헉 거리다 냅다 성태 옆에 뛰어들듯 누웠음. 힘들어 죽겠군. 그러고는 다시 고양이로 변해 잠들었음. 뭐 그뒤로 한 번 인간으로 변하니까 확실히 편하기는 해서 성태가 없을 때면 종종 인간으로 변해 티비를 보거나 성태 옷을 빌려 입고 산책을 나갔는데 실수로 고양이에서 사람되는 모습을 성태한테 들킨 자하... 그런데 이제 사람 모습을 본 성태가 첫눈에 반한? 고양이일 때부터 미묘더니 사람 모습도 미인이라 어쩔 수 없었음. 너무... 차성태의 스트라이크존이었음... 뭐 글케 대충 차성태 혼자 의식해서 두근두근 동거물~ 같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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