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저는 작년 여름에 n3를 180점으로 겨울에 n2를 179점에 따고 이번에 n1을 164점으로 땄으니 거의 일년반동안 공부를 했던 게 되겠습니다. . . 그러나 중간에 일도 하고 다른 자격증도 따고 살았으니 완전히 일본어에 집중했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만약 일본어에만 집중했다면 아마 1년정도면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다르기는 하겠지만 일단은 이 어이없는 시험은 일 년에 시험이 두 번밖에 없으니 최소로 잡아도 1년입니다... 반년만에 n1을 따시는 분은 아무런 기초가 없다는 전제하에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집중해서 올인하시거나 이미 n2정도의 기초가 있는 분들이 가능하실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히라가나, 카타카나정도는 전부 알고 있었고 일본 드라마를 들으면 저 사람이 지금 존댓말을 하고 있는지 반말을 하고 있는지 자막 없이도 조금은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대략적으로 급수별로 소개해 드릴게요. 1. n3 n3는 단어가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셔서 본인과 가장 잘 맞으실 것 같은 책 한권 사셔서 그 책 속에 있는 단어만 다 외우고 들어가도 합격하실 거예요. 혼자서 공부했는데 인강은 p사것을 보면서 그 유명한... 한권이면 끝난다는 책을 병행했습니다. 강의는 문법개념을 채우는 역할로만 쓰고 한권끝 책 안에 있는 단어들을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부 다 외웠습니다! 그랬더니 시험날 모르는 단어가 없었어요. n3가 그 정도로 어렵지 않은 편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때 열심히 외웠던 단어들은 n2를 쳤을 때에도 n1을 쳤을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물론 단어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좋은 점수를 얻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n2, n1까지 노리신다면 당연히 문법도 공부 하셔야 해요. 독해는 처음 읽을 때는 허둥대기는 했지만 jlpt는 시간이 부족한 시험은 아닌지라 꾸준히 읽어보는 연습만 하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공부기간은 3개월 남짓이었고 하루에 5시간정도 주3-4일 했습니다. 2. n2 n3에서 잘 다져놓은 게 있어서 n2를 공부할 때는 문법이랑 장문독해만 보충하면 됐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혼자서 공부했고 인강은 p사 한권끝 책 병행으로 n3와 거의 똑같이 공부했는데 제가 이때 일에... 덕질에... 다른 자격증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한 달 전부터 하루에 6시간정도 주말빼고 공부했던 것 같네요! 근데 n3 공부를 깔끔하게 해서 노력대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합격만 바랐다면 그냥 n1쳤어도 됐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질문자님께도 n3 확실히 공부하고 n1치는 코스 추천드립니다. 1년에 두 번 뿐인 시험 기다리다가 소중한 시간 다 가요... 시간을 아껴요 우리...) 3. n1 n2랑 결이 조금 다릅니다. 나오는 단어 자체도 중간 과정을 뛰어넘고 확 어려워진 느낌이었어요. 제가 올해 상반기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느라 공부에 집중이 잘 안돼서 그냥 집 근처 학원(유명한곳아니고그냥동네학원입니다) 다니면서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 했어요. 그랬더니... 저는 170점대를 바랐지만... 네. 시험을 친지 두달이 다 돼서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n1에서 중요했던 것은 단어, 문법, 그리고 긴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연습... 적고 보니 모든 파트가 중요했네요.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모르면 어휘파트에서 허둥대는 것은 물론이고 문법도 독해도 해석이 전혀 되지 않으실테니까요. 어쩌면 jlpt를 관통하는 하나의 포인트가 단어인 것 같기도 하네요. 한자마다 음독과 훈독이 달라서 워낙 헷갈리기도 하고 문장에서 들어가는 위치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뉘앙스가 바뀌기도 하니까요. . . 오죽하면 일본인들도 헷갈려서 입사 시험으로 어휘파트가 있는데 외국인인 저희는 어련하겠습니까... 일본어 참 어렵네요... 하지만 질문자님이 목표한 게 있으시다면 목표를 위해 기꺼이 해내실 수 있지 않으실까요. 별 거 아닌 저도 해냈어요. 제가 이렇게 적은 건 그저 제 뇌가 미화시킨 쓸데없는 과거의 무용담이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바라며 질문자님의 속도와 수준에 맞춰서 일본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처음엔 쉽다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모르겠다가도 어느 순간 본인의 실력이 되어 이 나라 밖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으실 즐거울 경험을 할 수 있으시기를 ~ 신나서 키보드를 갈기다보니 너무 수다를 떨었네요. 4천자 가까지 썼을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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