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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WOLF란 동물을 가리키는 우리말 명칭은 이리/늑대가 양립했는데 언제부터 '이리'란 용어의 존재는 소멸하고 '늑대'로 굳혀지게 된 걸까요.

마찬가지로 이런 예에서 보듯 양립했던 용어의 무게추가 어느 한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는 원인은 뭘로 생각하면 좋을지...

언어는 가벼운걸 선호합니다. 의미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단어는 필요가 없으면 빠르게 사라지죠. 늑대와 이리도 비슷합니다. 어째서 늑대가 경쟁에서 살아남은건진 알 수는 없습니다. 언어는 수의적으로 변화하니까요. 늑대란 어휘가 남아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그냥 어휘의 사용이 주니, 의미의 대립이 줄고, 의미의 대립이 줄다보니 동의어와 다름이 없어지니, 한쪽만 사용하게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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