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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슬리는 왠지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도 오메가가 아닐 거 같긴 한데요... 기젤 때문에 뒤늦게 오메가로 발현하는 설정은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처음부터 오메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하신 둥지 본능 같은 것도 잘 모르고, 바뀌어버린 자기의 마음이나 몸이 낯설어서 옷을 가져와서 둥지를 만들기보다는 그냥 자기가 기젤 옷장에 들어갈 거 같아요. 기젤은 문득 렌슬리가 보이지 않아서 궁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 추적 마법을 사용해 렌슬리를 찾아내겠죠? 렌슬리는 원래 옷장처럼 좁고 어두운 곳에 틀어박히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니까요. 기젤이 깜짝 놀라 여기서 뭐하는 중이냐 물어보면 렌슬리는 모르겠어요. 그냥 전하 냄새가 제일 많이 나는 곳에 있고 싶었어요... 이렇게 자기도 좀 당황스러운 듯이 대답해서, 기젤은 굳이 렌슬리를 나오게 하는 대신 자기도 옷장에 걸터 앉아서 렌슬리가 만족할 때까지 키스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고 그렇게 렌슬리를 달래줍니다. 히트사이클 증상이라면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좋은 시간으로 전개되겠죠... 옷장 무너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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