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
모작이 왜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잠깐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마 타인의 그림을 베껴 그린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실 것 같아요. 보통 트레이닝 단계의 모작은 관찰력, 양감, 형태감, 밀도, 완성도 등의 영역 훈련에 목적을 둡니다. 즉 모작은 어디까지나 눈과 손의 '훈련' 입니다. 이 훈련은 이후 개인의 스타일과 메세지를 담은(위는 사고와 미학의 영역입니다.) 그림을 그려내기 위한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드로잉 스킬을 연마하기 위한 모작의 대상은 되도록 아카데미컬한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들이나 리얼리즘에 기반한 사진이 좋습니다. 고전화가들이나 영화 스냅샷 등도 좋은 래퍼런스가 될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은 맥락으로 개인의 개성이나 스타일이 강한 아트웍을 모작하는 경우 기본기의 훈련이 아닌 타인의 오리지널리티를 '베끼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리지널리티란, 위에 말씀드린 훈련 이후의 사고와 미학, 즉 주관적 영역이 일정 수준 이상 완성되었음을 뜻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정론적인 드로잉 스킬의 향상을 위해선 반드시 모작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만 래퍼런스를 잘 골라야 하고, 모작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훈련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소위 말하는 파쿠리 병크 따위가 일어나지 않겠지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화이팅.
スポンサーリンク
선태さんになんでも質問しよう!
質問
スタンプ
スポンサーリンク
過去に答えた質問
※利用規約、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に同意の上ご利用ください
スポンサーリン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