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서 클로프는 너무나도 enfp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놀라시는 것 같아서 제가 혹시 mbti를 잘못 이해하고 있나 다시 찾아봤습니다 ㅎㅎ 일단 클로프부터 풀이하자면요 외향은 너무 당연하고요 혼자 있기 보다는 교류를 즐기는 타입입니다 식당에서 모르는 사람과 덥석덥석 합석하고 펍에서 모르는 사람과 술내기 할 수 있습니다 N은 상상력이 풍부한 점에서 그렇습니다 미래 성공한 자신을 그리며 깡촌인 고향을 버리고 홀홀 단신으로 수도 대학까지 진출한 꿈많은 청년이었어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 짓을 상상하고 실제로 벌입니다 (거대한 백작가를 홀로 무너뜨리기, 형질변형약을 먹여서 임신 시키기 등등) F는 감정이 우선하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대체로 이성적이지만 결정적 순간에 근본적으로는 감정이 이성을 우선해요 그래서 에이록이 어설픈 밀당을 하지 않고 완전히 감정적으로만 호소했으면 클로프는 못이기는 척 그를 받아들였을 겁니다 P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가치 판단(본심)과 행동이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입덕부정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에이록의 경우 내향성은 너무 당연하고요 홀로 있을 때 평화를 느끼는 타입이니까요 귀족으로서의 의무가 없었다면 아마도 방구석 책오타쿠가 되고도 남았을 성격 입니다 S는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지 못하는 점이 그렇습니다 본인이 아는 세상을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합니다 그렇기에 밑바닥의 협잡꾼들이 그런 짓을 벌일 수 있다는 점을 몰랐습니다 T는 감정을 이성적으로 곰곰히 따지는 측면이 그렇습니다 뭔가 느끼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분석하고 이유를 알고 싶어합니다 그렇기에 마땅한 사유가 없는 부분(어떻게 이렇게 잘난 나 대신에 레이피엘을 선택하지?)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한 클로프의 분노를 이해한 후에는 그에 대해서 어떤 반감도 갖지 않습니다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여 받아들였으니까요 J는 가치판단을 우선하는 점이 그렇습니다 본인의 판단에 마땅히 그러해야한다고 하면 그와 다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데 아닌 척 못하니다 이런 점이 클로프와 다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