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님! 페잉을 받고 놀라서 몇번을 다시 읽어보다가 이제서야 답변을 드리게 됐네요.😭 우선 제 연성을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티스토리에 백업된 연성들이라면 그린 지 꽤나 오래된… 지금 보면 적잖이 부끄러운 그림들일텐데, 미숙했던 제 흔적들이 익명님께 힘이 되었다면 그것만큼 더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페잉을 보고 놀란 이유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항상 소중한 익명님과 같은 입장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이라서… 티스토리 백업도 정말 그냥 나중에 스스로 모아보기 편하도록 업로드한 의미가 컸어서, 이전까지와는 반대로 누군가가 저의 그림을 거쳐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특히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조금씩 느껴지는 둥차라는 장르를 통해서는요. 자기만족을 위해 열심히 표현하고 표출했던 제 먼지묻은 애정들이 타인에게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둥굴레차… 이제는 제목만 봐도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아요. 정말 많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거쳐간 여러 장르들 중에서 가장 오래 좋아하고 있고, 가장 열심히 애정을 쏟았던 작품이지만 그렇다 해도 점점 힘이 빠져가는 건 어쩔 수 없었는데… 익명님의 페잉을 읽고 잠시나마 아무 생각 없이 활발히 덕질하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네요. 여러모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ㅜ.ㅜ 태원미향도 몇 년 전에 그림 두어 장 올린게 끝이었던 것 같은데… 같이 말씀해주셔서(표규전도 계속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주셨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나 해서 덧붙이지만 최근에 저를 알게 되셨다고 해도 그저 감사드립니다..♡) 커미션이나 맞교환 얘기를 꺼내주신 것도 제 그림을 가치있게 바라보아야만 나올 수 있는 소중한 말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ㅠㅠ 기뻤습니다. 계속 감사인사만 드리는 것 같은데 저도 진심이랍니다…🥹♥ 익명님의 페잉을 받고 이 계정을 조금씩 활성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됐어요. 그동안은 생존신고 겸 해서 가끔 타장르 연성을 올리는 것 외에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사실 그 이유가 둥차 메인 계정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어서 그랬던 거라…ㅎㅎ 과거에 비하면 현생이 많이 바빠지긴 했지만 둥차와 관련된 소소한 낙서라도 천천히, 꾸준히 업로드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명님 덕분이에요(♥) 부끄럽지만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구구절절 마음을 담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익명님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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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쥬 님 뭐든지 질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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