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에쓰씨님 안녕하세요 :) 조언을 한마디 듣고 싶어서 이렇게 페잉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그림을 그리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 요즘 고민은 그림을 그린다는게 되게 무겁게 다가온다는 부분이에요.
번아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뭘 그려도 마음에 들지 않고 마음에 드는 그림은 이미 완성 된 상태여도 괜히 더 고칠 부분 없나 싶어서 샤프 들고 칠하고…또 칠하고…
그림을 그리다가 마음에 안 들면 그리던 걸 바로 멈추고 다른걸 그립니다… 약간 마음에 드는 그림만 완성 시켜야겠다는 욕심에서 나온 버릇..? 비슷한 것 같아요.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어도 쉽지 않네요,,,,,,,
번아웃이라기엔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조금 지친것 같아요… 
꼭 이걸 극복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익명님!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작은 번아웃이든 큰 번아웃이든 꼭 경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주 가끔... 그림이 맘에 안들면 내팽겨치고(버리고...) 다른 거 그릴 때가 있어요. 근데 완성시키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좀 오래 가는 편이라 그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가능한 한번 시작한 그림은 완성하고 넘어가려고 해요ㅎㅎ 완성한 그림을 계속 고치고 다듬는다고 하시는 걸 보니 집념이 강하신 것 같네요! 저는 아주 중요하고 멋진 자세라고 보는걸요? 그림에는 완전한 완성이 없다고 하죠 😎 하지만 지칠 때에는 제대로 된 쉬는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일이 그렇듯 오래 달려왔으면 잠깐 걷기도 하고 앉아서 쉬기도 하잖아요? 질문자님이 현재 그림일정이 빠듯하지 않으시다면, 뇌를 환기시킨다는 느낌으로 며칠간 쉬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 경우에는 그림이 잘 안 그려지면 아예 패드 치워놓고 한 나흘은 거들떠도 안 본답니다...ㅋㅋ 그냥 다른 거 하다 문득 내킬 때 다른 분들 그림이나 자료같은 거 서치해보곤 해요. 그러다 보면 갑자기 다시 그리고싶은 기분이 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그림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하기 어려우시겠지만요. (저도 옛날에 입시 할때는 번아웃 와도 그림이 개떡이 되든 말든 묵묵히 붓질했던 기억이 있어요😂) 천천히 충분한 휴식을 취해보세요! 오래 집중하느라 좁아졌던 시야도 다시 환기 되면서 다음번에 그릴 땐 더 잘 그려지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대신 휴식기 후에 다시 그림 그리실 땐 조급해하시지 말고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차근차근 완성해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 화이팅!

스폰서 링크

에쓰씨 님 뭐든지 질문하자!

질문

스탬프

스폰서 링크

쓰기

답변 된 질문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