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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님...! 설날에도 일하던 와중 저에게 잠시나마 주는 선물로 극락정토를 읽어보자 한 것이 작가님의 sns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작업을 환기하던 목적으로 읽던 텍스트에서 예기치 않은 깊은 여운을 맛보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중입니다... 좋다는 마음은 여러 갈래인데 표현은 하나라니 애석할 따름입니다 ;ㅅ; 외전까지 주신다니 먹먹하고 살짝 촉촉하게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건필하세요 8ㅅ8 일을 마무리하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불완전한 것들을 읽어보려 하는데 문득 이 작품들도 주인공들의 내면으로도 그렇지만 외면으로도 영구적인 상처가 있어 보이더라고요 그저 감상문만 쓰고 지나가려 했는데 궁금한 것이 생겨 몇 자 추가로 더 적어봅니다 내면의 상처가 인물이나 서사의 입체감에 불가결하다는 주관이 있지만 외면의 상처 또한 작가님의 주인공들에게 자주 채용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관점에서 외면의 상처가 각 인물들에게 추가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이 모호해 보여 걱정이네요 ;ㅅ; 내용 전달에 실패했다면 그저 너무나 좋은 글을 읽었고 감사하다는 감상만 안고 가주셨으면 합니다 ;ㅅ; 즐거운 명절 보내셨길 바라요... ♡

정성 가득 담아주신 감상문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감사하다는 말밖에 전하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어떻게 지금 제 표정을 찍어 드릴 수도 없고. 작품 주요 인물들에게 모두 흉터가 있다는 사실은 저도 최근에야 눈치를 챘는데(ㅋㅋㅋ) 독자님께서 애정 기울여 제 글 읽어주신 듯해 기쁩니다. 이 아름다운 질문에 김빠지는 답변을 드리자면, 제가 흉터 속성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너무 시시하겠죠? 좀 더 덧붙이자면, 제가 흉터를 일종의 디폴트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흉터가 많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설정이 겹친다는 자각도 별로 없고, 흉터의 타당성(실제로는 새벽에 라면 끓이다가도 생기는 게 흉터지만, 가상인물에게는 모발 색에도 다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에 대한 고민도 덜하지 않나. 그다지 멋진 이유는 아닌 것 같아서 민망스럽습니다. TMI도 좀 있고... 그래도 독자님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인사는... 너무 늦어서 못 드리게 되었지만, 이후로도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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