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님! 어려운 질문을 주셨군요 ㅠㅠ 제가 그분이 아니고, 또 전후 상황을 명확히 아는 것도 아니라서 어떨 것이다 추측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도 제가 이전에 바이라고 언급했던 것을 보고 이러한 질문을 주셨겠지요? 그런데 제 경우엔 애인도 저와 마찬가지로 바이(정확히 말하자면 기존에는 이성만 사귀었고 동성과의 연애는 서로가 처음)인 케이스라... 다른 사례에 대해서는 조언 드리기가 힘든 부분이 있답니다. ㅠㅠ 분명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바이혐오가 일정 부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직접 겪은 바는 아니기 때문에 이것 역시 함부로 말씀 드리기는 조심스럽네요 ㅠㅠ 또 굳이 바이 혐오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이 첫 동성연애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것 자체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실제로 제대로 정체화하지도 않은 채 동성연애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무작정 레즈와 만남을 가져보려는 일부 스트레이트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익명님이 그러셨을 거라는 소리는 아니지만요! 성향 문제가 아니어도 사람은 취향이 다양하니까..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거절하셨는지는 결국 그분만 알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모쪼록 잘 회복하시고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