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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페애서 연재 중인 적록 작가님의 '창조주의 편애법' 읽어보셨나요? 자기가 살던 세계가 웹툰 속이라는 걸 알게 된 주인공이, 살기 위해 작가(신)의 마음에 들려고 하는 내용인데요. 작품 소개에 요약이 잘 되어있으니 자세한 건 그쪽을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여주현판 헌터물이고 장르는 로맨스로 분류되어 있지만 로맨스는 없어요. 신이 주인공을 다른 남캐와 러브라인으로 엮어주려고 하는데, 주인공의 독백으로 '웹툰에서 남캐랑 러브라인으로 엮이면 잠깐 분량을 늘지라도 결국 남캐의 각성을 위해 희생될 뿐이다. 작가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려면 그럴 수 없다.' 부정해 주더라고요? 아참 내용을 그대로 옮겨온 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반가운 이야기가 나오는 건 둘째치고 그냥 재밌더라고요! 저는 여주 현판 몇 개 찍먹했다가 기존의 로판에서 배경만 바뀐 느낌이라 안 맞아서 손을 떼고 있었는데 😥 이걸 읽고 다시 흥미가 생겼어요ㅋㅋㅋ. 로맨스도 없고, 작품 내에서 직접적으로 크게 페미니즘에 대해 다루지 않는데도 주인공이 한국에 사는 여성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잘 표현은 못 하겠네요. 전 주인공의 성별에 신경쓰지 않고 다 읽는 타입인데 주인공이 남자였다면 재미가 덜 했을 거 같았어요.

뭔가 개인적인 감상만 주절주절 적었는데 결론은 추천드린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여주현판을 보니까 유겸님이 떠오르더라고요. 현재 173화로 1부가 완결나고 휴재 중인 상황이라 딱 보기 좋아요! 

+ 페잉 말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실 생각은 없으세요? 페잉에 자꾸 이상한 광고가 뜨네요...

로맨스 장르는 죽어도 입을 대지 않아서 여주판인 줄도 몰랐네요. 왜… 로맨스…? 뭐 현대배경이라면 영상화나 웹툰으로 팔 때 더 유리할 수도 있으니 그럴 수 있긴 하…죠. 현대를 사는 한국여성의 삶이 반영되면 그게 페미니즘이에요. 페미니즘! 하면 일단 도망치는 사람들이 있어서 노골적인 얘기는 안 하더라도 사회에 너무 깊숙히 내리잡은 젠더 불평등이나 인식,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얘기하면 페미니즘으로 봐야한답니다. 그래서 자꾸 페미니즘 어려워하지 말고 한숟갈씩 넣어보란 얘길 해준 거고요. 소설 추천 감사드리고, 저도 광고가 영 그래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어디가 괜찮을지 잘 모르겠다는 고통으로 널부럭거리고 있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