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속설이 있긴 합니다. 시초는 핀란드에서 겨울전쟁 당시 전설적인 저격수로 통하는 시모 해위해(Simo Häyhä)의 일화인데, 이후에도 많은 저격수들이 이런 것을 따라하려고도 해봤고, 할리우드와 같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겨울에 입김이 배우의 얼굴을 가리는 걸 막기 위해 촬영 전에 배우들이 얼음을 입에 물고 있다가 촬영하는 것 같은 기법을 쓰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은 의외로 효과가 미비한데, 아마 이론적으로는 입 안에 차가운 눈이나 얼음이 있으면 입김이 나오기 전에 차갑게 변하면서 온도차이가 줄어들어 입김을 감춰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입에 얼음을 물거나 눈을 물어도 방출되는 입김의 온도가 순식간에 입김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낮춰지지는 않고, 입김은 온도차이보다는 숨 속에 담겨있는 습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온도를 낮춰도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는 것 때문에 호흡이 방해되어 천천히 숨을 쉬게 되거나,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이 작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습기가 빠르게 흩어져 입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발라클라바나 스카프와 같이 호흡기를 가리는 의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습기가 걸러지게 만들어 입김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편입니다. 겨울철 눈에 의해 반사되며 발생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도 활용 가능하고, 위장성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보온효과도 있어 겨울철에는 여러 면에서 더 실용적입니다. 그러나, 습기가 축적되어 젖게 된 경우 오히려 체온을 빠르게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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