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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잉은 처음 써보네요.
말씀하기 앞서... 맞팔 감사드립니다.

페잉에 계속 이상한 글을 쓰시는 분께 보시라고 남겨놓겠습니다. 자본주의 하에서 거의 모든 인간행위는 상품으로 거래됩니다.(자본주의는 인간의 노동력을 상품화하기에-임금노동의 기초중에서도 기초) 구매된 인간의 특정한 행위는 사용가치를 생산합니다. 한편 그 인간행위 즉, 노동은 일정한 가치로 시장에서 교환됩니다. 그를 통해 얻은 재화를 이용하여 자신의 노동력을 재생산합니다. 자본에 고용된 노동자는 노동을 통해 잉여가치를 생산합니다.

부르주아 도덕주의로 노동을 바라보는 분들은 성매매는 ‘노동’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아래에서 인간의 성행위는 거래됩니다. 인간의 특정한 행위를 통해 성적 만족이라는 사용가치를 생산합니다. 그 성노동은 일정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교환됩니다. 그를 통해 획득한 재화를 이용하여 자신의 노동력을 재생산합니다. 만약 집창촌 등 자본가(포주)에 고용된 성노동자일 경우 잉여가치를 생산합니다.
자, 성노동은 임금노동이 아닙니까?

그리고 도대체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수행되는 어떤 노동이 범죄나 폭력과 무관합니까? 자본주의 하에서 직간접적으로 ‘모든 노동’은 한편으로 이윤의 형태로 자본가들의 배를 불리고, 그 일부는 노동인민을 억압하는 부르주아 국가기구를 유지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그 자본주의적 노동은 동시에 실업, 불평등, 빈곤의 토대가 됩니다. 전쟁을 수행하고 환경을 파괴합니다.

이윤 최우선주의로 만든 각종 쓰레기 유해식품들, 전쟁 무기 생산, 핵무기 제조, 미군기지 건설 등에 투여된 노동이 성노동보다 딱히 더 도덕적일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것도 노동이 아닐까요? 그 피해 대상과 규모를 따진다면 그 생산물들이 훨씬 넓고 치명적인 피해를 끼칩니다. 
노동에 대한 관념론적 시각을 자랑하고 다니시지 말길.

노사과연에 대한 일방적 사랑에 눈이 먼 어떤 분 보시길. 제가 채만수 씨의 기고문을 반박하기보단 당신께서 이 페잉 메시지에 반박하는 게 세상에 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허락해드릴테니 한 번 해보시길. 그리고 질문자 님, 저 역시 질문자 님의 탁월한 사회주의적 관점을 엿볼 수 있어 영광입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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